김윤환사무총장/민자 신임 당3역의 “제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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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2-20 00:00
입력 1991-02-20 00:00
『국회의원 뇌물외유·수서택지 특별분양사건 등 정치권의 국민적 신뢰를 실추시킨 사건을 하루속히 효율적으로 마무리하고 정치신뢰가 회복된 정당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단행된 19일의 민자당 당직개편에서 원내총무에서 사무총장으로 영전된 김윤환 신임 총장은 이날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히면서 집권여당의 새 모습을 찾기 위한 각오를 새롭게 했다.
김총장은 다소 멋적어 하면서도 싫지않은 표정이었고 평소 사무총장직을 원했던 그의 「야심」을 염두에 둔 『소원성취를 하셨습니다』라는 축하에 정색을 하며 『진짜 웃기는 소리』라고 되받은 뒤 여론을 탐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총장에 임명된 소감 및 각오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따가운때에 집권여당의 조직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직에 임명돼 어깨가 무겁다. 최근의 사건을 거울로 삼아 높은 수준의 청정정치를 제도화시키고 이를 구현시키는 데 당이 앞장서도록 하겠다.
유임이 확실시되던 총무직을 고사했는데 오히려 총장직에 발탁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임명권자인 당 총재가 현시점에서 총장직을 맡으라는 말씀이 있어 따랐다. 앞으로 당내 계파간의 이견을 조율,단합된 모습을 보이는데 충실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내정사실은 언제 통보 받았는가.
▲오늘 아침11시쯤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총장직을 맡으면 어떻겠느냐는 당총재의 말씀이 있었다는 전갈을 받고 총장인선에 포함돼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
청정정치를 제도화할 구체적 복안은.
▲깨끗한 정치,돈 안드는 선거가 되도록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국회법을 개선하고 국회의원 윤리강령의 실천요강을 만들어 정착시켜 나가겠다.
김총장은 노태우 대통령과는 경북고 동기동창이라는 친분관계로 6공의 각종 현안에 실세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아호 「허주」에서 보듯 만사에 무리하지 않는 순리형이다.
특유의 친화력과 정치력으로 3당통합 이후 당내분이 격화되고 정국이 경색되면서 지난해 10월 원내사령탑에 복귀,집권당 원내총무를 두차례 역임한 행운아.
△59세·경북 선산 △경북대 졸 △조선일보 주일·주미특파원,편집국장대리 △10·11·13대 의원 △문공차관 △대통령 정무수석·비서실장 △민정당 원내총무 △정무1장관 △민자당 원내총무<이건영기자>
1991-02-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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