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상장주 시세조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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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2-14 00:00
입력 1991-02-14 00:00
◎첫날 주가 높이려 주간사서 “고가주문”

공개를 주간한 증권사가 시장조성을 피할 셈으로 해당 종목의 상장 첫날 시세를 인위적으로 높게 형성시키고 있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상장된 영원통신(주간사 럭키증권)은 상장 첫날 종가로 2만2천8백원을 기록,공모가인 발행가(8천원)보다 1백85%나 높았다.

또 12일 상장된 명성(주간 고려증권)과 요업개발( 〃 )도 첫날 발행가의 1.5배 수준인 1만2천8백원과 1만4천원을 나타냈다.

이같은 상장초일 시세는 이례적인 것으로 주간 증권사가 높은 가격의 매수 주문을 낸 탓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침체 양상이 깊어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상장주식들은 상장 며칠내에 발행가를 접근,주간 증권사의 시장조성이 불가피했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4일까지 공개된 19개사 가운데 14개사 시장조성을 받았거나 받고있는 중이다. 발행가로 해당주식을 무제한 사들이는 시장조성은 주간 증권사에 막대한 자금 부담을 지운다. 시장조성 8개월째인 현재까지 시장조성에 나선 7개 증권사들이쓴 자금은 7백50억원에 달하고 있다.
1991-02-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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