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주가” 소강상태/0.75 하락/거래도 부진… 관망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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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1-27 00:00
입력 1991-01-27 00:00
주가가 약보합에 머물렀다.

주말인 26일 주식시장은 매도·매수 쌍방이 모두 관망자세를 굳혀 거래부진과 함께 소폭 하락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0.75포인트 떨어진 6백32.2였고 거래량은 4백88만주에 그쳤다.

이날 주말장세로 걸프전쟁 주가의 소강상태가 뚜렷해졌다. 걸프전이 당초 예상 및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장기전으로 갈 전망이지만 국내 주가는 전황이 이처럼 악재화되는데 의외로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개전초 폭등에서 얻은 54포인트의 상승지수중 42포인트가 달아난 23일까지의 4일 속락 국면이 내부적 힘에 의해 진정되었다. 24일부터 주말장까지의 3일장은 걸프전 소식보다는 지수변동에 더 신경쓰는 분위기였다.

지수 6백70선에 육박했다가 장기화 조짐과 함께 6백20대로 밀려났으나 단기적 해결의 불가능성이 확실해진 주후반 국내 주가는 6백30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걸프전이 3주째에 접어들 내주의 주가도 6백30대가 중심축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이 지수대를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 및 소강국면을 예상하고 있다. 주말장의 종가는 걸프전 최고지수(6백67)보다 35포인트 낮은 것이나 개전직전의 바닥(6백13)에서 19포인트 올라선 수준이다. 걸프전 주가는 생각보다는 등락이 크지 않았으며 전황이 악재적 양상으로 바뀐 주후반 들어서는 오히려 「국내 주가가 걸프전에 담담해지는 기색을 보인다」라는 말이 돌았다.

이라크의 이스라엘 5차공격이 전해진 다음에 열린 주말장에서도 초반 플러스 1.7의 반등이 나타났었다. 문제는 관망자세의 지탱력으로 전황이 계속 지지부진하고 주가 역시 지루한 조정기에 빠져버릴 경우 매수세가 매도층으로 돌아설 것으로 진단된다는 점이다.

주말장에서는 거래형성률이 76%까지 낮아진 가운데 1백94개 종목이 내리고 2백81개 종목이 올랐다.
1991-01-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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