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증기업 늘어날듯/45개사,자산재평가뒤 증자안해
수정 1991-01-13 00:00
입력 1991-01-13 00:00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장기업 가운데 최소한 1백40개사가 올해 무상증자를 실시,주주로부터 자금을 납입받지 않고 법인 자체가 그동안 적립해온 잉여금을 납입자본금으로 전입시킬 전망이다. 이는 무상증자 실시기업이 1백16개사에 그쳤던 지난해에 비해 20% 증가되는 것이다.
89년도에는 1백97개사가 실시했던 무상증자는 지난해 격감했었다. 90년에 무상으로 기존주주에게 주어진 주식수는 1억4천5백만주로 89년도의 49%에 지나지 않았다. 올해 무상증자는 실시 기업수의 증가와 함께 자본금 전입규모(무상주식수)에서 89년도의 7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8년 이후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기업중 아직까지 무상증자를 하지 않은 기업이 중원전자 등 45개사에 달한다.
자산재평가법에 따르면 재평가 결정통지일로부터 3년이내에 재평가 차익을 자본에 전입하면 기업들이 등록세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기업들이 무상증자를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무상증자는 주주의 납입금에 의존하지 않고 자본금을 늘리는 만큼 법인 내에서 그 재원을 마련해야 하며 자기 자본 계정하의 잉여금이 여기에 쓰인다. 특히 잉여금 가운데 자본잉여금은 이익잉여금보다 무상증자 전입시 비과세 혜택의 여지가 많다.
이와 관련해 납입자본금 대비 자본잉여금 비율이 3백%를 넘는 20개사도 무상증자 실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국 자산재평가 및 자본잉여금 비율 측면만 살피더라도 65개사의 무상증자가 긍정적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유상증자시의 실권을 예방하기 위해 40% 정도의 기업이 무상증자를 덤으로 병행했는데 이 경향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이 점을 강조하면서 올 무상증자 실시기업의 증가를 낙관하고 있다.
1991-01-13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