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정치협상」 편지 일방공개/우리측서 접수 거부하자 방송 통해
수정 1991-01-10 00:00
입력 1991-01-10 00:00
정부는 이날 노재봉총리서리 명의로 북측 연형묵총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정치협상회의는 남북관계의 현실을 도외시한 우리측에 대한 적대적 혁명책략에서 나온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연합회의의 이름을 빌려 또 다시 우리 내부의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편지 선전공세를 전개하려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전통문은 이어 『통일방안은 어디까지나 합법적인 국민의 대표기관이며 책임과 권능을 가진 쌍방 당국간에 협의해야 실효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면서 『북측은 하루속히 대남혁명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우리 정부당국이 편지접수를 거부하자 편지내용을 방송을 통해 일방적으로 공개했다고 통일원이 밝혔다.
최병보 통일원대변인은 이날 이와관련,논평을 통해 『북측이 방송으로 편지내용을 일방 공개한 것은 남북간에 성숙되고 있는 대화와 교류의 분위기를 깨뜨리고 시대착오적인 통일전선 책략을 구사하려는 의도를 노골화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1991-01-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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