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악성루머 극성/6건중 1건이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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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1-06 00:00
입력 1991-01-06 00:00
지난해 증시에서도 일부 「큰손」들이 주가조작을 위해 유·무상증자 등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각종 거짓풍문을 유포,증시풍토를 크게 어지럽힌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증시폐장때까지 증권거래소를 통해 발표된 증자,자산재평가 및 주식배당에 관한 총 9백79건의 공시중 해당사안을 부인한 것이 무려 1백53건에 달해 증시에 유포된 풍문은 대체로 6건중 1건이 거짓소문이었음이 밝혀졌다.

이중 만도기계의 경우 4번이나 무상증자 부인공시를 내는 등 증시에서 가장 빈번히 유포되는 유·무상증자에 관한 소문중 모두 1백30건이 거짓으로 판명됐으며 자산재평가의 풍문은 7건이 사실과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말 배당투자를 앞둔 12월 들어서는 주식배당에 관한 거짓풍문이 극성을 부려 지난 14일까지 유포된 주식배당 소문 12건중 무려 절반이 넘는 7건이 거짓으로 판명됐다.

이처럼 작년 증시에서도 거짓풍문이 난무한 것은 증권사들이 건전한 증시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큰손」들이 단기차익을 노려 증권사 직원들과 짜고 각종 미확인 소문을 퍼뜨려 주가를 조작하는 행태가 좀처럼 시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와중에서 증시정보에 어두워 소문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는 일반 투자자들은 「큰손」들의 장난에 놀아나 주가상승을 기대하고 주식을 샀다가 주가가 떨어지는 바람에 막대한 피해를 입기도 했다.
1991-01-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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