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만무력사용 승인 않겠다”
수정 1991-01-05 00:00
입력 1991-01-05 00:00
【워싱턴 AP UPI로이터연합】 조시부시 미대통령은 3일 미국이 페르시아만에서 무력을 사용해야할 경우 이를 승인해줄 것을 의회 지도자들에게 요청했으나 조지 미첼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이를 거부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전통적인 의회의 1월 휴회를 취소키로 했다.
미첼의원은 이날 부시대통령이 미이라크 고위회담 일자를 당초의 3일에서 7∼9일로 늦춘 타협안을 제시한 직후 백악관에서 다른 의회지도자들과 함께 부시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기자회견을 통해 부시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자신은 상원이 이를 승인할 가능성은 없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는 부시대통령이 미의회가 유엔의 무력사용 결의와 유사한 결의를 신속히 채택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자신은 현행 상원 규칙상 그처럼 제한된 논의는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밝히고 『어떤 경우에도 이처럼 막중한 의제에 관해 어떤 방식으로든 토론을 제한하려 하는 것은 현명치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대통령에게 이같은 결의안이 현시점에서 통과 될지도 의문스러우며 만일 통과된다 해도 매우 근소한 표차로 통과될 것이란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미첼의원은 이어 의회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언제라도 회의를 열 수 있도록 전통적인 1월 휴회를 취소할 것이라고 말하고 의원들에게는 『필요할 경우 연락즉시 모일 수 있도록 매일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첼의원과 토머스 폴리하원 원내총무는 이 문제에 관한 전면적인 토론이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의회는 필요할 경우 소집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상·하원의원들은 3일 새로 선출된 의원들의 취임선서식에 참가하기 위해 모두 워싱턴으로 모였는데 이들은 당초 전통에 따라 오는 23일까지 휴회할 예정이었으나 많은 의원들이 페르시아만 사태에 관한 미국의 정책을 전면적인 토의에 부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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