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화백 그림/절취 형제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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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11-24 00:00
입력 1990-11-24 00:00
서울시경은 23일 문지철(42·특수절도 등 전과2범·경기도 수원시 탑동 운암주택 602)·주철씨(30·전과1범·경기도 수원시 서둔동 446) 형제를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 고영수씨(53·전과2범·충남 천안시 신부동 84)를 장물취득 혐의 등으로 수배했다.

문씨 형제는 전 홍익대 미술대학장인 박서보화백(59)의 경기도 안성군 공도면 마적리 별장에 미술품과 골동품이 많다는 고씨의 제보에 따라 지난5일 하오6시쯤 방범철창을 부수고 별장에 들어가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작으로 출품했던 박화백의 「원형질」 등 그림 5점과 민화 토기 등 35점 8억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1990-11-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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