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 파병법 수정/가이후 총리/야당과 타협… 절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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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11-01 00:00
입력 1990-11-01 00:00
◎가네마루 전 부총리도 보류 촉구

【도쿄 로이터 연합】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 총리는 31일 그동안 많은 비난을 받아오던 자위대 해외파견 계획에 대해 처음으로 타협할 것을 제의했다.

가이후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우리는 야당들이 대체 방안을 제시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야당이 대체방안을 제시한다면 기존의 방안과 절충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위대 해외파견을 허용하는 이 법안이 수정없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해오던 가이후 총리가 자신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누그러뜨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일본 집권 자민당의 최고실력자인 가네마루 신(금환신) 전부총리는 30일 다케시타(죽하) 아베(안배) 양파의 간부회의와 후쿠야마(복도)시에서의 강연에서 유엔평화협력법안 문제와 관련,『현행법의 범위안에서 중동 공헌책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관해 여야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해 자위대 파견을 보류하고 야당과의 타협을 당집행부에 촉구했다.

그는 또 『협력법은 한시입법이라도 좋으며 야당도 반대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 법안을 시한입법으로 야당측과의 조정을 꾀할 것을 촉구했다.
1990-11-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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