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불,우호협력조약 체결/“안보 위협땐 상호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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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10-30 00:00
입력 1990-10-30 00:00
【파리=김진천특파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29일 회담을 통해 유럽연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 등을 포함하는 역사적인 양국 우호협력조약에 서명했다.
이들은 프랑스 남부 랑부예성에서의 회담을 통해 유럽공동의 집으로의 전환과 유럽연합의 형성을 촉구하면서 유럽의 단결을 공고히 하기로 하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그동안 고르바초프와 미테랑은 「유럽공동의 집」과 유럽연합의 형성을 각각 주장해왔다.
이 조약은 소련과 프랑스 의회의 비준을 각각 받아야 한다.
또한 협력조약에는 『만약 한 국가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에 처하게 될 경우 즉시 협의를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소련은 독일과 체결한 불가침조약을 프랑스와도 체결하려 했으나 프랑스가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소련과 프랑스간에 체결된 이번의 우호협력조약은 지난 44년 이후 처음의 일로 매우 뜻깊은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있다.
또한 프랑스는 소련이 EC(유럽공동체)와 협력관계를 맺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으며 소련이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것에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양국 대표들은 28일 프랑스가 소련에 10억달러(50억프랑)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각료급 회담에서 에너지ㆍ비군사ㆍ핵과학수송ㆍ통신분야 등 5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1990-10-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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