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소 정상회담 조기 실현”/노대통령 친서에 고르비 답신
수정 1990-10-17 00:00
입력 1990-10-17 00:00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지난 1일 한소 수교 이후 친서교환을 통해 양국 외교관계 수립이 한반도의 평화정착 및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 정상의 교환방문을 실현한다는 데 합의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노 대통령이 지난 1일 한소 수교와 관련,친서를 보낸 데 대해 16일 답신 친서를 보내 한소 양국의 수교에 만족을 표하고 노 대통령이 제의한 양국 정상회담의 실현을 희망했다고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친서에서 『우리 양국간의 전반적이고 생산적인 접촉을 유지해가는 가운데 한소정상회담이 실현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힘으로써 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가까운 장래에 실현되게 됐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한소정상회담에 관해 『양국 정상간의 일정 등을 감안,금년내는 이루어지기 힘들며 내년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그 시기를 전망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친서에서 『노 대통령의 친서를 접수하고 본인은 양국간의 외교관계 수립에 즈음하여 각하께서 표명한 만족을 같이 나누고자 한다』고 말하고 『이번의 중대한 결정이 통상ㆍ경제ㆍ문화 및 과학분야에서의 광범위한 한소 관계발전의 토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친서는 또 『오늘의 국제정세하에서 소련과 한국은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여러 나라와 힘을 합하여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이고 정당한 해결은 물론,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보장 및 유익한 협력관계 강화를 지향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일 보낸 친서에서 한소 양국간의 수교결정이 양국간의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크게 공헌할 것이라고 말하고 양국의 편의에 따라 양국 정상간의 교환방문이 가능한 한 조속히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전달했었다.
지난 12일자로 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친서는 이날 주한 소련영사처를 통해 우리 정부에 전달됐다.
1990-10-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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