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값 턱없이 비싸/유통구조등 모순… 정상가의 6배 폭리
수정 1990-10-16 00:00
입력 1990-10-16 00:00
자동차 부품값이 정상가격보다 7배까지 높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현대ㆍ대우ㆍ기아 등 3대 자동차메이커가 수요만큼 충분한 부품을 공급하지 않는데다 부품공급 역시 자동차메이커를 통해서만 공급케 돼 있는 불합리한 유통구조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15일 손해보험협회가 당국에 건의한 자동차 보수부품공급에 관한 내용에 따르면 자동차메이커측의 부품공급이 달리고 유통구조상의 불합리로 일부 부품의 품귀현상이 나타나 부품가격 상승과 자보계약자에 대한 수리지연이 만연하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가 지난 9월말 현재 서울시내 정비공장 및 부품판매상 50여군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아의 와이드봉고차종의 중에프롱부품은 정상가격이 2천1백원이나 7배가 넘는 1만5천원에 팔리고 있으며 56개의 품귀부품 가격이 정상가격보다 1.1∼7.1배까지 높게 거래됐다.
이밖에 정상가격보다 고가로 팔리고 있는 부품은 ▲기아의 파워봉고 앞패널이 정상가격의 3배,콩코드의 시그널렌즈가 2.5배 ▲현대의 엑셀신형 라이트패널이 2.8배,프레스토 연료탱크가 2배 ▲대우의 프린스 보넷이 1.7배에 거래됐다.
특히 생산이 중단된 현대의 프레스토ㆍ그레이스ㆍ포터 등 차종의 일부품목은 전혀 부품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부품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메이커들이 자동차생산량에 비례해 일정량의 부품공급을 하고 생산중단차량에 대해 10년동안 부품을 추가공급해야 한다고 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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