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성규모 증대/7개 증권사 5백억어치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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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10-12 00:00
입력 1990-10-12 00:00
신규상장주식의 공개를 주선했던 증권사가 자금을 풀어 인위적으로 그 종목의 주가를 떠받치는 시장조성 규모가 날로 커져가고 있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12개사 13개 종목에 걸쳐 공개주선 증권사의 시장 조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달 8일까지 5백억원을 넘는 증권사 자금이 여기에 쓰여졌다. 시장조성은 자신들의 주선으로 공개,상장됐던 신규주식의 시세가 속락해 상장된 뒤 3개월안에 공모액인 발행가에 접근할 경우 이 종목을 발행가로 증권사가 무제한 사들이는 것이다. 부실공개에 따른 제재를 피하기 위해 펼치는 이같은 시장조성은 증시의 장기침체를 반영,88년 10월 이후 올 7월 처음 나타났었다.

더욱이 7월 이후 상장된 15개사중 청호컴퓨터 쌍용중공업 라이프무역을 제외한 12개사 13개종목이 잇따라 시장조성종목에 끼었다.

두달반이 지난 8일 기준으로 시장조성에 나선 7개 증권사가 다시 사들인 신규상장주식은 4백4만주를 기록하면서 금액으로는 5백37억4천만원어치 였다.

이같은 시장조성에 의한 재매입 규모는 이들 해당 종목의 총 공모주식 및 금액의 42.9%를 차지하는 막대한 양이다. 공모주 청약을 통해 이들 종목을 발행가로 배정 받았던 일반투자자 가운데 절반에 약간 못미치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같은 값으로 되팔아버린 것이다.
1990-10-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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