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댐 설치해 마치 저수지 흡사/옛모습 사라진 대동강
수정 1990-10-11 00:00
입력 1990-10-11 00:00
대동강은 옛모습이 아니었다.
서해갑문이 강하구에 설치되고 봉화갑문 미림갑문 순천갑문 등이 강 중간중간을 차단,댐 구실을 함으로써 대동강은 마치 저수지와 같았다.
보통강에는 놀이배가 떠 다녔고 낚시꾼들이 군데군데 진을 치고 있었다.
노동당창당 기념일로 휴일인 10일 평양시민들중 상당수는 강가나 공원등지를 찾아 가족단위로 한가한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평양시내를 관통하는 두개의 강 대동강과 보통강에는 이날 나들이 행렬이 제법 많았는데 강은 맑고 푸르러 무척 잘 관리되어 있음을 나타냈다.
강변은 석축으로 쌓여 있었는데 고수부지엔 꽃과 나무들로 치장되어 있었다.
평양시민 2백만의 휴식처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하다는 것이 이곳 사람들의 자랑이다.
보통강에 특히 낚시꾼이 많았는데 주로 잡히는 고기는 잉어ㆍ붕어 등이었고 잡은 고기는 일부 팔리기도 하지만 잡는 재미로 낚시를 하기 때문에 돈벌이 낚시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안내원이 말했다.
또 이들은 평양의 잉어는 오염되지 않아 가정에서 회를 쳐서 먹거나 노인ㆍ산모 등의 영양 보충을 위해 먹힌다고.
모란봉 일대에는 이날 도시락을 싸오거나 음식을 해먹는 일단의 가족들로 가측차 있었다.
안내원은 평양의 8개구역(서울의 구와 같은)에 1개 이상씩의 유원지가 있다고 말했다.
1990-10-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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