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수교 내일새벽 공식발표/최 외무·셰바르드나제 유엔서 첫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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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9-30 00:00
입력 1990-09-30 00:00
【뉴욕=한종태 특파원】 최호중 외무장관과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30일 낮 12시(한국시간 10월1일 상오 1시) 유엔본부 회의실에서 한소간 사상 첫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국교정상화에 합의,이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양국 장관은 한소간 수교문제와 함께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상호교환방문 문제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이며 남북 관계와 동북아 정세도 협의,아태지역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북한의 개방유도와 이에 따른 남북 관계개선 및 동북아지역의 평화·안정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한소 양국은 그동안 유엔에서의 실무접촉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연내 수교에 합의,이를 공식발표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수교 발표시기 및 발표형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정짓지 못했으며 결국 이 문제는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최종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수교 발효시기에 대해 최근 소련측에 수교발표와 동시에 발효되도록 하는 방안과 수교발표 이후 연내 적절한 시점을 명시하는 방안을 아울러 제시했으며 발표형식에 관해서는 ▲수교의정서에 대한 서명 ▲공동성명 ▲공동발표문 등 3가지 방식을 놓고 소련측과 사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현홍주 주유엔 대사,공로명 주소 영사처장 등 5명이,소측에서도 보론초프 주유엔 대사 등 5명이 각각 배석한다.
1990-09-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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