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중씨ㆍ「남해」상무 철야조사/어제 검찰에 자진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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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9-18 00:00
입력 1990-09-18 00:00
◎어음지급보증 경위등 추궁/“자금상무가 독자적 빚보증” 김혁중씨

남해화학의 어음지급 보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 심재륜부장검사는 17일 김용휴사장(64)의 아들로 한국유니텍을 경영하고 있는 혁중씨(35)가 이날 하오 검찰에 자진 출두함에 따라 철야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하오7시쯤 남해화학 김종렬 자금담당상무(52)와 김주위 인사과장(52)ㆍ정기원 회계과장(39) 등 3명의 신병도 확보,이들을 상대로 어음지급보증경위 등에 대해 집중조사했다.

김과장과 정과장은 검찰조사에서 『김상무가 이 사회의 결의를 거치지 않고 한국 유니텍에서 발행한 어음에 지급보증을 해줘 이에 대해 항의를 했었다』고 말하고 『김상무가 남해화학의 직인을 가져 오라고 지시해 아무것도 모르고 갖다 주었다』고 진술했다.

혁중씨는 검찰에서 『아버지가 사장인 남해화학이 이번 사건에 개입된 것은 사실이나 김종렬 자금담당상무가 한국유니텍을 위해 호의적으로 빚보증을 서준 데서 비롯된 것이지 아버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하고 『문제가 된 어음도 은행에 물적 담보로 제공했던 것이어서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혁중씨는 이날 상오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자진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하오4시30분쯤 검찰에 나왔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날 감사원으로부터 남해화학의 감사자료를 제출받고 한국유니텍의 경리장부 등 관계장부를 압수,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국유니텍 관리부장 정순씨(40) 등 경리관계자 3명을 불러 총채권 액수와 지급보증받은 액수 및 또다른 피해자가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수사결과,지금까지 한국유니텍이 은행과 어음할인을 통해 단자회사로부터 끌어다 쓴 금액은 모두 1백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70억원은 은행에서,13억원은 단자회사에서,나머지 17억원은 사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한일ㆍ인천ㆍ삼희투자금융 등 단자회사와 은행관계자들도 불러 어음할인과정 및 은행대부과정에서 압력을 받았는지를 캐기로 했다.
1990-09-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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