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무더기도산 우려/홍수피해ㆍ수출부진ㆍ대출동결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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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9-14 00:00
입력 1990-09-14 00:00
중소기업들이 최악의 자금난을 겪고 있다.

수출부진으로 채산성이 떨어지고 통화긴축의 여파로 은행대출마저 막힌 가운데 페르시아만사태와 폭우등이 겹쳐 자금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하루하루 부도위기를 넘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소수출업계에 따르면 수출부진과 은행의 일반대출동결이 지속되면서 악화일로를 보였던 업계자금사정이 중동사태와 홍수피해로 증폭되면서 중소기업의 무더기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직물의류ㆍ완구ㆍ생활용품ㆍ잡화류업체중 상당수는 올들어 자금 사정이 악화되자 이를 메우기 위해 덤핑수주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수출신용장내도가 줄어 무역금융융자금이 줄고 은행대출마저 막혀 손해를 감수해가면서 오더를 늘리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중소업계는 중동사태에 따른 자금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폭우피해 등으로 극심한 자금압박요인이 새로 생겨남에 따라 중소업체에 대해 자금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1990-09-1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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