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혹파리 새 방제법 개발/산림청 임업연
수정 1990-08-09 00:00
입력 1990-08-09 00:00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8일 국내 소나무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솔잎혹파리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 지면약제살포방제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방제법은 솔잎혹파리의 새끼벌레가 땅속에 월동하는 동안 지면에 에토프ㆍ다수진등 농약을 뿌리는 방법으로 살충효과가 85∼98%로 기존의 방제법(80∼95%)보다 높고 독성의 잔류기간이 짧아 공해를 유발할 우려가 적은데다 방제기간이 농한기여서 방제가 손쉽다.
방제경비는 나무에 직접주사를 놓는 수간주사나 땅속에 약을 넣어 소나무가 뿌리를 통해 이를 흡수,방제하는 테믹처리의 17∼94% 수준인 ㏊당 16만원(1백80㎏)이다.
지면약제 살포방제법은 이같이 기존방법의 단점을 보완한데다 피해가 심한 지역에 집중방제가 가능하고 수간주사가 곤란한 어린소나무에도 사용할 수 있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지난 3월 경기ㆍ강원ㆍ충남 등 4개도의 1백㏊에 이 방법으로 시험방제를 한 결과 솔잎혹파리 폐사율이 에토프농약은 96.5%,다수진은 85.5%로 각각 나타났다.
산림청은이에 따라 오는 11ㆍ12월 횡성ㆍ평창ㆍ진부 등 강원도지역의 솔잎혹파리 피해지역 1천㏊를 이 방법으로 방제를 할 계획이다.
1990-08-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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