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민주강령파 10월 신당 결성/“사회진보ㆍ민주주의”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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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7-14 00:00
입력 1990-07-14 00:00
◎모스크바ㆍ레닌그라드 시장도 탈당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특약】 소련공산당으로부터의 탈당을 선언한 급진개혁세력인 민주강령파는 전국적인 지원유세를 거쳐 오는 10월중 민주적이고 의회주의적인 신당을 결성할 계획이라고 민주강령파 지도자가 13일 밝혔다.

민주강령파 지도자인 비아체슬라프 쇼스타코비치는 이날 『신당은 사회진보와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의회주의정당이 될 것이며 약속을 지키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의 탈당에 이어 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시장과 아나톨리 소브차크 레닌그라드 시장도 13일 탈당을 선언,1백4명의 민주강령파인사중 탈당 대열합류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어났다.

포포프 모스크바 시장과 소브차크 레닌그라드 시장은 이날 공동 탈당성명을 발표,『공산당 대회는 당이 진정한 개혁을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스스로 노출했다』고 주장하면서 정치적 다원주의 운동을 지원키 위해 당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른 소련내 지도층 인사들도 어떤 일개 정당의 소속원만이 되기를 거부함으로써 독자성을 내보여 달라고 아울러 촉구했다.

민주강령파 창당멤버로서 당내 개혁운동의 선두에 서왔던 두 사람은 성명에서 또 『소련공산당은 자유시장경제를 향한 개혁과 지방분권화와 관련,우유부단함을 보여왔다』고 지적하고 당이 상이한 내부적 세력집단의 인정을 거부하고 민주집중제의 원칙을 유지해 나가기로 결정한 점도 탈당이유중의 하나로 거론했다.

이들은 『오로지 선거에 의해 선출된 민주세력만이 진정한 지도기구가 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당이 어려움에 처한 현시점에서 정치적 다원주의를 부추기기 위한 한 방편으로 탈당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1990-07-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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