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수난… 두곳서 피살/광주ㆍ제주,흉기에 찔리고 돈 없어져
수정 1990-07-02 00:00
입력 1990-07-02 00:00
이양에 따르면 안채에서 잠을 잔후 아침에 일어나보니 창고 등 집안을 뒤진 흔적이 있었고 바깥채 안방에서 할머니가 알몸으로 엎드린채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광주=임정용기자】 30일 상오10시30분쯤 전남 광양군 광양읍 구산리 474 안점순씨(68ㆍ여) 집 안방에서 혼자 살아온 안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이 마을에 사는 백오순씨(53ㆍ여)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백씨에 따르면 이날상오 광양읍 칠성리에 사는 안씨의 딸 박석순씨(46)가 『친정집으로 전화를 했으나 어머니가 전화를 받지 않는데 무슨 일이 있는것 같다』고 전화를 해 안씨가 집으로 가 안방문을 열어보니 안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있었다는 것이다.
안씨의 딸 박씨는 『행상을 하는 어머니가 항상 돈을 넣는 전대를 허리에 차고 있었으나 없어졌다』고 말했다.
1990-07-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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