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 중앙아시아 지역의 우즈베크공화국 최고회의는 20일 「쇄신된 개념의 소연방」내에서 우즈베크 공화국이 독립적인 주권을 보유함을 선언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날 우즈베크공화국 최고회의가 공화국의 주권을 선언하면서 우즈베크의 모든 영토내에서 공화국 법률의 최고 우위를 천명했다고 전하고 이같은 선언은 공화국 자체의 내정과 외교정책에 관한 제반문제를 우즈베크 당국의 관장하에 두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통신은 그러나 우즈베크 최고회의의 이같은 주권선언이 소연방으로부터의 탈퇴를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밝혔는데 우즈베크의 이같은 주권선언은 소연방내 중앙아시아 지역의 5개 공화국중 「모스크바의 지배」로부터 이탈하려는 최초의 움직임이다.
1990-06-22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