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조림지 1천5백만평 정부서 매입,국유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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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6-13 00:00
입력 1990-06-13 00:00
◎산림청,3백억 추예에 반영

산림청은 12일 「5ㆍ8부동산투기억제대책」에 따라 49개 재벌그룹 등이 매각처분키로 한 조림지중 3백억원어치를 올해 사들이기로 하고 임야구입비 3백1억원을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시켰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추경예산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는대로 49개 그룹들이 팔려고 내놓은 조림지중 민간인이 사들이지 않을 조림지를 대상으로 현지조사를 거쳐 국유림확대방침에 적합한 임야만을 골라 감정원 감정가격으로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평당 2천원씩을 주고 조림지 1천5백만평을 사들이는 것을 전제로 3백억원의 예산을 추경에 반영했으며 1억원은 임야구입을 위한 감정료와 현지조사비라고 밝히고 앞으로 산림청이 매입하게 될 임야는 정부가 과거 강제로 조림을 명령한 조림지만이 대상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이 사들일 조림지는 삼성그룹 계열 전주제지와 조림용임야 5백27만평과 선경그룹계열 ㈜서해안개발의 조림지 3백만평을 비롯해 대성탄좌와 강원탄좌가 내놓은 임야가 모두 포함될 예정이나 현대그룹이 내놓은 경기도 양주의 23만9천평은 매입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1990-06-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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