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업무용땅 매각 부진/45개그룹 한달실적 전체의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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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6-09 00:00
입력 1990-06-09 00:00
정부의 5ㆍ8부동산대책에 따라 45개 재벌기업 및 보험ㆍ증권사들이 비업무용 및 불요불급한 부동산을 매각키로 결의한지 한달이 됐으나 정작 부동산매각실적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재계 및 금융계에 따르면 부동산매각을 발표했던 45대그룹은 토지ㆍ건물을 포함,모두 3천1백35만여평을 팔기로 했으나 현재 매각된 것은 1만여평에 불과,전체의 0.05%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보험사들은 토지와 건물 매각분 1천3백52억원 가운데 15.3%인 2백7억원어치를 매각,가장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으며 증권사들은 매각분이 전체의 1%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매각실적이 부진한 것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다수의 기업이 매각공고조차 내지 않는등 매각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데다 한소정상회담 및 경기지표호전 등의 분위기에 편승,당국이 부동산대책을 소홀히 하지 않나하는 우려마저 낳고있다.

그러나 기업관계자들은 매각 발표직후보다 현저히 매입의사를 묻는 전화문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오는 7월부터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90-06-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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