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키르기스 수도 비상령/분규 악화… 4일째 3백81명 사상
수정 1990-06-08 00:00
입력 1990-06-08 00:00
타스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통금과 병행 실시되는 이번 비상사태는 프룬제시의 상황이 악화되고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대규모의 무질서 유발을 기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딤 바카틴 소련 내무부장관은 이날 키르기스 공화국과 인근 우즈베크 공화국간의 유혈인종분규가 확산돼 감에 따라 두 공화국 사이에서 내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바카틴 장관은 이날 최고회의에 출석,이같이 경고하고 오슈시에서 키르기스인과 우즈베크인간의 토지분쟁을 계기로 촉발된 이번 사태로 지난 4일동안 모두 48명이 사망하고 3백3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질서회복을 위해 9백명의 소련 내무부 병력과 1천5백명의 정규군,4백50명의 국경 수비대가 키르기스 공화국에 투입됐다고 밝히고 현재 오슈시의 상황은 진정됐으나 『돌과 창ㆍ총기 등으로 무장한 수천명의 군중들이 오슈시와 우즈베크 공화국의 국경도시 안디즈한시 사이의 국경에 몰려나와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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