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ㆍ나토에 「KGB파문」/대사등 고위관리 간첩활동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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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6-07 00:00
입력 1990-06-07 00:00
◎미망명 전 요원 폭로,외교가 “법석”

브뤼셀에서 암약하는 소련 KGB요원들의 첩보활동에 자크 들로르 EC집행위원장의 한 고위보좌관을 비롯,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및 EC주재 서방국대사,벨기에 국방 및 내무부 고위관리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짐으로써 벨기에 당국과 EC,나토를 위시한 브뤼셀의 정치ㆍ경제ㆍ군사ㆍ외교가에 커다란 파문을 던지고 있다.



벨기에 일간지 라 리브르 벨지크지는 5일 1면 머리기사로 이들 인사들이 KGB첩보활동을 위해 일해왔음이 최근 브뤼셀 주재 미대사관을 통해 미국으로 망명한 한 KGB요원에 의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KGB가 워싱턴 런던에 뒤이어 세번째로 중요시하고 있는 브뤼셀에서 암약하는 KGB조직총책의 한 보좌관이 최근 브뤼셀 주재 미대사관에 망명을 요청,미대사는 주재국 당국과의 사전협의 없이 그를 미국에 망명시켰으며 벨기에 당국은 이에 강력히 항의함과 아울러 벨기에군 정보대(SGR)요원들을 미국에 파견,문제의 KGB요원으로부터 브뤼셀에서의 첩보활동과 관련해 그가 벌여온 수 많은 접촉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캐냈다고 전했다.<브뤼셀 연합>
1990-06-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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