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물탱크 “수질악화 주범”/청소 잘안돼 「세균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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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5-26 00:00
입력 1990-05-26 00:00
◎방청제 마구 투입,중금속오염 우려도/서울시,6백41개단지 조사결과

아파트 등의 물탱크를 통해 각가정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이 수원지에서 각가정으로 공급되는 물보다 수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탱크를 설치한 아파트 등의 건물에서는 물탱크및 수도관의 부식을 막기위해 중금속등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함유된 방청제를 과다하게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가 지난 1월22일부터 4월10일까지 시내 3백가구이상 아파트 6백41개 단지 7천2백47개소와 대형건물 6천9백53개소 등 물탱크가 설치돼 있는 1만4천2백개소의 수돗물을 대상으로 잔류염소등 7개항목에 걸쳐 수질검사를 실시,물탱크및 급수관을 통해 수용가에 최종 공급되는 물과 수원지에서 물탱크로 직접 공급되는 물의 수질을 비교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물탱크를 통해 공급되는 수돗물은 일반세균의 감염을 방지해주는 잔류염소성분이 검출되지 않거나 음용수 수질기준(0.2ppm이상)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았고 탁도(수질기준 2ppm이하)는 최고 4.3ppm,철(수질기준 0.3ppm이하)은 최근 0.43ppm까지 검출돼 음용수로서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물탱크가 설치된 시내아파트중 전체의 24%인 1백53개단지에서 방청제를 과다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산염ㆍ규산염이 주성분인 방청제는 카트뮴ㆍ수은ㆍ비소등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물질이 함유돼 가정급수엔 10ppm이상 사용치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1990-05-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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