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금 이달들어 급증/하룻새 3백92억 늘어 1조 육박
수정 1990-04-10 00:00
입력 1990-04-10 00:00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한 뒤 결제잔금을 치르지 않아 증권사들이 떠 맡게 된 미수금이 이달 들어서 크게 증가,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수금 잔고는 이틀장 후에 집계되는데 6일 현재 잔고는 9천2백38억원에 달해 전일보다 3백92억원이 늘어났다.
이같은 미수금 규모는 지난달 말 7천6백42억원에서 이달들어 4일장동안 1천6백억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미수금은 지난달 초순 8천9백억원대를 바라보다 3월 말 결산법인들인 증권사들이 종합경영 평가제를 의식,적극적인 결산정리매매에 들어가면서 상당폭 줄어 들었었다.
최근의 미수금 증가는 결산을 끝낸 증권사들이 10일 후에 해당고객의 잔여주식을 반대매매를 통해 정리하도록 돼 있는 규정을 잘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를 계기로 대용증권 대납등을 통해 주식을 외상으로 대거사들인 뒤 짧은 시간내에 시세차익을 챙기면서 이를 처분하는 초단타 매매의 성행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증권당국은 이에 따라 미수금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라고 지시하고 있으나 정리매물이 쏟아질 경우 매물압박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1990-04-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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