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강풍… 곳곳서 피해 속출/가스통 넘어지며 폭발… 둘 화상/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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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4-09 00:00
입력 1990-04-09 00:00
◎예식장 가건물 날아가 하객 중상/충주

중부지방 일원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8일 곳곳에서 강하게 불어닥친 강풍으로 화재가 발생하거나 예식장 옥상가건물이 날아가면서 주민과 하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잇따랐다.

8일 하오1시5분쯤 서울 도봉구 월계2동 516 김상열씨(69ㆍ무직)집 대문앞에 설치해둔 높이 80㎝의 가정용 프로판가스통이 바람에 쓰러지면서 호스틈에서 새어나온 가스가 연탄화덕불에 인화돼 폭발,주인 김씨와 이집에 세든 김순심씨(39ㆍ여)가 얼굴 등에 2도화상을 입었다.

사고는 대문 바로옆에 세워둔 프로판가스통이 순간 초속8∼10미터의 강풍으로 흔들린 대문에 부딪쳐 넘어져 가스통에 연결된 부엌안의 호스끝이 빠지면서 옆에있던 화덕으로 떨어져 순식간에 폭발해 일어났다.

김씨등은 이날 방안에서 TV를 보고있다 가스가 폭발하는 소리에 놀라 뛰쳐나오다 화덕에서 치솟은 불길에 화상을 입었다.

불은 부엌내부등 50여만원어치를 태우고 5분만에 꺼졌다.

【충주】 8일 상오11시10분쯤 충북 충주시 역전동 롯데예식장 3층 옥상에 설치한가건물이 강풍에 날아가면서 이 안에서 식사를 하던 장석주씨(46ㆍ농업ㆍ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능현리 439)와 같은마을 최재도군(18ㆍ여주 여흥고3)등 결혼식 하객2명이 중상을 입었다.

장씨에 따르면 이날 마을 주민 30여명와 함께 결혼식장에 와 예식장측이 옥상에 설치한 50여㎡규모의 가건물인 간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불어온 강풍에 천막과 철제앵글로 된 가건물이 쓰러지면서 최군과 자신을 덮쳤다는 것이다.
1990-04-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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