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일부 부품값 최고 8배나 더 받아/손보협,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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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4-03 00:00
입력 1990-04-03 00:00
자동차의 일부부품값이 정상가격보다 8배가량 비싼 것으로 밝혀졌 .

2일 손해보험협회가 조사한 「자동차 수리용부품의 공급실태」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베스타 앞패널의 정상가격은 2만6천원이나 실제 시중거래가격은 무려 8배가량 비싼 2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자동차의 스텔라 앞패널의 값은 4만9천5백원이나 2배가량 비싼 9만9천5백원에,대우자동차의 듀크 앞범퍼는 16만5천원이나 25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3대 자동차메이커의 12개차종의 8개 부품값은 실제값보다 1.1∼8배가량 비싼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자동차 정비사업조합연합회측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서도 현대 엑셀승용차의 라디에이터값은 1만9천원이 제값이나 이보다 3.5%배가량 비싼 6만5천원,대우 맵시나의 뒤패널은 정상가격 2만원을 크게 웃도는 8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손보협회측은 이같이 일부 부품이 턱없이 높게 거래되고 있는 것은 현대자동차서비스ㆍ기아서비스ㆍ대우자동차 등이 직영수리공장을 운영하면서 부품공급을 독점하고 애프터서비스공장에서 자동차의 유상수리까지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협회측은 자동차메이커들이 자동차생산대수와 비례하는 일정량의 부품제작을 의무화하고 부품유통주체를 다원화함은 물론 생산중단 차종의 부품도 일정기간 공급하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협회측은 또 제한된 숫자의 정비공장을 증설해 주고 간단한 수리는 기존 배터리상등 무허가정비업소에 대해 품목별로 취급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1990-04-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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