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서 가짜 「국산 참기름」 양산/수원단협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1990-03-16 00:00
입력 1990-03-16 00:00
◎수입깨 2백50가마 사들여 억대 시판/묵은 쌀 20∼50% 섞어 「특미」로 12만 부대 팔기도

【수원=김동준기자】 수원단위농협(조합장 최종안)이 지난 87년말부터 중국산 수입참깨를 서울시내 일반상인으로부터 구입,기름을 짠뒤 이를 질 좋은 국산참기름으로 속여 팔아온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기도경에 따르면 수원농협은 참깨파동이 일어나던 지난 87년 12월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동경상회(대표 이동립ㆍ46)로부터 중국에서 수입한 참깨 1만5천㎏(2백50가마)를 1억8백75만원에 사들여 기름을 짜 국산참기름으로 둔갑시켜 농협위탁판매상과 수원시내 이부 통반 부녀회장을 통해 2년동안 시판해 왔다는 것이다.

특히 수원농협은 참깨를 구입하면서 구입가격을 ㎏당 7천3백원으로 50원씩 늘려 계상했으며 이 참깨를 경기도 연천군 임진단위농협으로부터 반입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수원농협 심문식전무(44) 등 2개 농협관계자 2명을 농업협동조합법 위반과 배임수뢰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수원농협이묵은 쌀을 햅쌀과 섞어 일반특미로 포장해 판매해온 혐의도 잡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있다.

수원농협은 지난 87년부터 충정지방 등에서 값싼 묵은쌀 9천여가마를 사들여 햅쌀과 2대8내지 5대5의 비율로 섞어 20∼40㎏씩 일반특미 지대미로 포장,위탁판매상을 통해 12만8천여부대를 판 혐의를 받고있다.
1990-03-16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