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총통에 임양항 추대 추진/집권 국민당 보수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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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3-04 00:00
입력 1990-03-04 00:00
【대북 로이터 연합】 이등휘 대만 총통은 자신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는 집권 국민당내 원로들이 이달말의 총통 및 부총통 선거에 다른 후보를 출마시킬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당내로 부터 최대의 도전을 받고 있다고 대만신문들이 3일 1면 톱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임양항 대만 사법원장과 장위국 국가안전회의 의장을 후보로 내세우려는 이들 국민대회 의원들의 움직임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특히 인디펜던스 모닝 포스트지는 「임ㆍ장부각,국민당 곤경」이라는 제목으로 이총통의 위기상황을 전했다.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당내 분열로 이등휘가 지난 88년1월 장경국 전총통 사망으로 총통과 당주석에 오른 이래 가장 큰 정치적 위협을 맞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총통의 정치적 장래는 오는 21일 6년임기의 총통을 선출하는 국민대회의 투표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이등휘는 내성인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총통에 오른 후 지난 87년 장경국 전 총통의 계엄령 해제로 시작된 점진적 민주개혁 정책을 그대로 밀고 나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원로의원들이 과거의 강력한 통치를 그리워하면서 이총통의 개혁정책에 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90-03-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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