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회원권 7억대 사기/1백여명에 8백여만원씩 챙겨 잠적
수정 1990-02-24 00:00
입력 1990-02-24 00:00
서울 중부경찰서는 23일 서울 중구 명동2가 세정관광대표 이재윤씨(40ㆍ서울 양천구 신월2동 475 가든아파트 1동202호)를 사기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임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5월 중순쯤 모일간지를 통해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269의24에 있는 대지 8백67평에 지상6층 지하2층 객실 70개를 갖춘 총건평 2백43평규모의 하이디호텔과 골프연습장,낚시터,삼림욕장 등 위락시설 단지를 건설한다」는 전면광고를 낸뒤 이를 보고 찾아온 주용수씨(36ㆍ인천 중구 경동 5) 등 1백여명으로부터 8백50만원에서 5백63만원씩 모두 7억4천여만원의 회원가입비를 받아 챙긴 다음 같은해 12월말쯤 사무실을 폐쇄하고 잠적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회사측이 광고한 건설규모로 미뤄 피해자가 적어도 5백명이 넘고 피해액도 4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1990-02-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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