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인기 “시들”/한전ㆍ포철 주주 급감
수정 1990-02-07 00:00
입력 1990-02-07 00:00
6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민주 인구는 포철주주 81만명과 한전주주 3백29만명 등 모두 4백여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전의 경우 지난해 8월 국민주 2호로 상장될 당시 6백60만명에 달하던 주주수가 반년도 안돼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장기보유 의무자(할인 매입자ㆍ신탁가입자)1백92만명을 제외하면 정상가격 매입자 10명중 7명(70%)은 주식을 팔아버린 셈이다.
또 국민주 1호인 포철의 경우 지난 88년 보급후 6개월만에 주주수가 3백20만명에서 1백20만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 한햇동안에도 40만명이나 주식을 팔아버려 4분의1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상장된지 얼마되지 않아 다수의 국민주 주주들이 주식을 팔아버리는 풍토는 우량공기업의 공개를 통해 저소득층의 재산형성을 촉진하고 주식시장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국민주보급 본래의 취지에 크게 어긋난 것으로 전반적인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990-02-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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