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뒤 첫장서 900선 붕괴/기관외면에 8포인트 빠져
수정 1990-01-30 00:00
입력 1990-01-30 00:00
종합주가지수 9백선이 이틀만에 다시 무너졌다.
연휴가 끝난 29일 주초 증권시장은 그동안 주가를 떠받쳐온 기관투자가들이 지친 기색을 드러내자 당분간 기댈 곳이 없다고 판단한 일반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져 나와 하루내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개장 10분만에 6포인트이상 빠지면서 종합지수가 9백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후장개시와 더불어 「팔자」물량이 9대1의 압도적 비율로 몰려나와 전장초보다 더 깊은 낙폭을 보인끝에 지수 8백97.32로 마감됐다.
이날의 종가지수는 25일 보다 8.4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거래량도 직전장(25일)의 반을 간신히 넘는 1천2백26만주에 머물렀다.
이날의 약세기조는 미수금 정리매물,통화환수 우려,무역수지적자 보도등 악재성재료는 그대로 살아있는 반면 일반매수세를 부추길 소재가 전연 터지지 않은데다 기관들마저 전번 이틀장과 달리 꽁무니를 빼는 통에 매수기반이 한층 허약해진 데서 비롯됐다. 일반투자층은 기관들의 소극적 장개입을 향후장세에 대한 자신감 없음의 신호로 받아들여 서둘러 「팔자」로 나서거나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기관들의 주문은 예전의 3분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7백76개 종목에서 매매가 이루어져 2백51개 종목(상한가 54개)이 올랐고 4백3개 종목(하한가 10개)이 내렸다. 금융업종이 큰폭으로 하락한 대신 의복ㆍ나무주는 많이 올랐다. 거래대금 2천6백80억원.
1990-01-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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