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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사 선거
이, 개표율 20% 기준 득표율 52.5%당정청 원팀 강조… 바닥 표 모인 듯
6·3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를 놓고 맞붙은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후보는 접전이 예측된 가운데 개표 초반 이 후보가 앞서갔다. 62.7%의 높은 투표율 속에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지역에서 도민 표심이 극명히 엇갈린 결과로 보인다.
3일 오후 10시 현재 개표율 20.03% 상황에서 이 후보는 52.52%의 득표율로 김 후보(41.37%)를 11.15% 포인트 앞섰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이 후보는 군산과 진안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도 48.5%로 김 후보(46.3%)를 2.2% 포인트 앞섰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세 결집에 집중했다. 그는 ‘당정청 원팀’을 강조하며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앞세워 전통적인 민주당 바닥 표를 긁어모았다. 든든한 여당의 지원 사격을 등에 업고 초반 열세를 극복해 나갔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현금 살포 사건’, ‘탈당한 철새 정치인’ 등 김 후보의 아픈 곳을 연일 공격해 표심을 흔들었다. 특히 당 지도부가 “이번 득표 결과를 4년 뒤 공천에 반영하겠다”며 독려하자 도내 시장·군수, 지방의원 후보자까지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겸허한 마음으로 도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하며 발전의 기회를 살려달라는 민심이 초반 열세를 뒤집는 표심으로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유권자를 파고들었다. 또한 ‘이원택 대 김관영’이 아닌 ‘정청래 대표 심판론’을 선거 프레임으로 들고나왔다. 그는 “공천권을 마음대로 휘둘러 민주당을 사당화한 정 대표를 심판하겠다”며 구도를 만들었다.
공천 탈락한 전북 지역 단체장·지방의원 지지표를 흡수하며 당에서 홀대당했다고 생각하는 도민들의 자존심을 자극했다. 김 후보는 “당선되면 9월에 복당해 민주당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기존 민주당 지지층도 흔들었다.
김 후보는 “거대 조직과의 경쟁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정책 연속성과 전북 발전에 대한 간절함, 전북 미래를 스스로 지키자는 민심의 흐름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 침착하게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전주 설정욱·임송학 기자
세줄 요약
- 개표 초반 이원택 후보 우세, 52.52% 득표
- 김관영 후보 41.37%, 11.15%포인트 격차
- 높은 투표율 속 민주당 지지층 결집 관측
2026-06-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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