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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 6.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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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등판에 뜨거워진 대구… “시민과 함께” “경제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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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수정 2026-05-25 04:09
입력 2026-05-25 00:48

‘선거의 여왕’ 朴, 9년 만에 현장 유세

칠성시장 찾아 “추, 좋은 정책 낼 것”
오늘 대전·충남행… 보수 결집 총력
金측 “추, 위기의식”… 비판은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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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 23일 대구 중구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엄지척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뉴스1
김부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 23일 대구 중구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엄지척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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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국민의힘 추경호(앞줄 왼쪽 두 번째) 대구시장 후보, 우재준(첫 번째)·유영하(네 번째) 의원과 함께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손을 흔드는 모습. 대구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국민의힘 추경호(앞줄 왼쪽 두 번째) 대구시장 후보, 우재준(첫 번째)·유영하(네 번째) 의원과 함께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손을 흔드는 모습.
대구 뉴스1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대결이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등판으로 한껏 뜨거워졌다. 9년 만에 직접 유세에 나선 박 전 대통령이 대구를 넘어 대전과 충남까지 방문키로 하면서 야권에서는 보수층 결집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24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구 동화사를 나란히 찾았다. 하지만 두 후보는 별다른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김 후보는 주지 선광 스님과 차담 후 기자들과 만나 “더 정신을 차리고 시민들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다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동구 이시아폴리스 유세에서 “말로 하는 경제는 없다”며 “추경호는 나라가 인정한 경제 전문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박 전 대통령은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추 후보와 30분가량 시장을 돌며 직접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방문했던 현장을 며칠 뒤 따로 방문한 적은 있지만, 후보와 함께 현장 유세에 나선 것은 2017년 탄핵 이후 9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의 칠성시장 방문에는 수백명이 몰렸다. 박 전 대통령은 “추 후보가 좋은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많은 분이 ‘저를 한번 봤으면 좋겠다,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는 얘기를 하셨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예방 의사를 피력해 온 김 후보를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 후보 측은 백수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추 후보 위기의식 발로의 결과”라면서도 과도한 비판을 자제했다. 박 전 대통령에 유화적 태도를 취해 온 만큼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취지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도 기자간담회에서 “긍정·부정 효과가 다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박 전 대통령은 25일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캠프를 직접 찾고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와는 충남 공주산성시장을 방문한다. 박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인 경북 구미, 육영수 여사의 생가인 충북 옥천 이외 지역을 찾는 건 이례적이다. 박 전 대통령은 두 후보에게 힘을 싣는 것 외에도 전국 승패를 가르는 전략 지역인 충청권 보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세줄 요약
  • 박근혜 전 대통령, 9년 만에 대구 유세 등판
  • 칠성시장서 추경호 후보와 함께 지원 행보
  • 대전·충남 방문 예고, 보수 결집 기대 확산
2026-05-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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