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 안호영, 단식 12일째 저혈당 쇼크… 녹색병원 이송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4-22 14:55
입력 2026-04-22 14:49
세줄 요약
- 안호영, 이원택 의혹 재감찰 요구하며 단식
- 12일째 저혈당 쇼크로 녹색병원 이송
- 당내 지도부 대응 놓고 비당권파 비판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후 후보로 선출된 이원택 의원의 ‘제3자 식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하며 단식을 이어온 안호영 의원이 단식 12일째인 22일 병원에 이송됐다.
안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을 벌여오다 이날 오후 1시 40분쯤 119구급차에 실려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안 의원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안 의원은 단식 중 건강 악화로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와 의료진 권고에 따라 오후 1시 40분쯤 이송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저혈당 쇼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농성장에는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강득구·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다녀갔다.
앞서 전북지사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안 의원과 맞붙었던 이 의원의 제3자 식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졌다. 이 의원이 지난해 11월 참석한 한 청년 모임 식사 비용을 측근인 전북도의원이 도의회 업무 추진비 ‘쪼개기 결제’로 대납했다는 내용이다.
안 의원은 이 의원 의혹에 대해 당 윤리감찰단이 ‘개인 혐의는 없다’고 결론을 내자,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감찰은 진행 중이지만, 안 의원은 감찰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당권파인 강득구·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바다에서 열린 선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이 최고위원은 “동료 의원이 단식하고 있고 당 대표실도 지나가는 길에 있는데, (정청래 대표가) 한 번도 오지 않고 손 한번 잡아주지 않은 모습에 대해 상당한 자괴감을 느낀다”며 “당이 어쩌다가 이런 상황에 오게 됐는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 최고위원은 “아무리 현장 최고위가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소속 의원이 10여일째 단식 농성하는데 외면하고 가는 당대표의 모습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당대표에게 호소한다. 안 의원 이야기를 귀 기울여주고 손을 잡아달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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