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 김수현 “내 속에 영구같은 동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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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5-28 16:04
입력 2013-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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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수현
▲ 배우 김수현


”영화 관객 1천만명을 돌파하면 바보’ 동구’분장을 하고 무대 인사를 돌겠습니다”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 열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언론시사회에서 주연배우김수현이 이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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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밀하게 위대하게’ 영화포스터
▲ ‘은밀하게 위대하게’ 영화포스터


이 영화에서 김수현은 북한 특수공작부대 ‘원류환’이자 남파 간첩 바보 ‘동구’역을 맡았다. 특수 공작원과 바보, 상반된 듯한 두가지 역을 동시에 소화해 낸 그는 “ 바보 ‘동구’를 연기할 때 망가지는것에 대해 특별히 겁이 나진 않았다. 한번 시원한 연기력을 보여주자는 각오로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바보 연기를 평소 꼭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사실은 제 마음 속에 동구가 있다. 사람들 누구나가 마음속에 ‘바보’가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밖으로 끄집어 낸 것뿐이라 생각한다”며 “바보 ‘동구’역을 소화하기 위해 대사 보단 긴장이 풀린 ‘몸짓’을 많이 연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최정예 특수공작원이라 고난도 액션을 해낸 고충도 털어 놓았다. 그는 “촬영 당시 겨울이라 날씨가 건조한 탓에 살갗이 터지고 찢어진 경우가 잦았다”며 “선들이 갈라져 드러나는 근육질 몸매를 만들고자 두달내내 풀과 단백질만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태어나며 무슨 일을 하고 싶나’란 기자들의 질문에 “여배우로 태어나 연기를 해보고 싶다”란 ‘의외의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관객이 100만명을 넘어서면 귀요미송을 부르겠다는 약속도 꼭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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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기웅(왼쪽부터), 손현주, 장철수 감독, 김수현, 이현우
▲ 배우 박기웅(왼쪽부터), 손현주, 장철수 감독, 김수현, 이현우


원작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작가 훈(HUN)의 작품으로 달동네 슈퍼집 바보로 사실은 북한 최정예 스파이의 활약상을 다룬 이야기이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네티즌이 선정한 죽기 전 꼭 봐야 할 웹툰 1위, 누적 조회수 2억 5천만 리뷰, 100만 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웹툰계의 대작으로 알려져 이번 영화화에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시사회 및 언론간담회 자리에는 김수현외 장철수 감독,박기웅,이현우, 손현주 등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글·사진 ·영상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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