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개막 2연전 첫 전구장 매진… 올해도 1000만 플레이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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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5-03-24 00:31
입력 2025-03-24 00:31

SSG 김광현 5이닝 2실점 첫 승
LG, 롯데에 홈런포로 2연승 ‘쾅’
김도영 이탈 KIA, NC에 무릎
kt, 한화에 연장 11회 끝내기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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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만 500명의 만원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리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는 역대 최초로 5개 구장 개막 2연전이 모두 매진됐다. 이틀간 10경기에 입장한 총관중은 무려 21만 9900명으로 이 또한 개막 2연전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광주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만 500명의 만원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리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는 역대 최초로 5개 구장 개막 2연전이 모두 매진됐다. 이틀간 10경기에 입장한 총관중은 무려 21만 9900명으로 이 또한 개막 2연전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광주 연합뉴스


프로야구 KBO리그 2025시즌이 역대 최초 5개 구장 개막 2연전 매진 흥행 속에 뜨겁게 돌아왔다. 1982년 출범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KBO리그는 개막 2연전에만 22만 구름관중을 동원하며 ‘쌍천만 시대’를 향한 대장정에 올랐다.

22~23일 개막 시리즈에서는 올 시즌 ‘1강’ KIA 타이거즈를 위협할 유력 대항마로 꼽히는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SSG 랜더스가 연승을 내달렸다.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를 개막 1차전 선발로 올린 가운데 23일 2차전에서는 SSG 김광현이 호투 속 시즌 첫 승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김광현은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2이닝을 7피안타 2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 새 외인 투수 잭 로그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6이닝 7피안타 4실점(4자책)하며 첫 패전을 썼다.

김광현은 4회 2사 후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1실점 후 후속 타자 정수빈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잠실로 롯데 자이언츠를 불러들인 LG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손주영과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문보경의 방망이를 앞세워 전날 12-2 승리에 이어 이날도 10-2 대승을 거뒀다. LG의 10득점 가운데 7점은 홈런 5방에서 나왔다.

1회 말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롯데 선발 박세웅의 5구째 시속 122㎞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쐈다. 문보경은 전날에도 1회 담장을 넘기며 이번 시즌 KBO리그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2회 박동원, 5회 오스틴 딘, 6회 송찬의가 연달아 1점 홈런을 때려냈고, 문정빈은 8회 대타로 타석에 올라 1군 첫 안타를 2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전날 승을 챙긴 KIA는 이날 양현종을 선발로 올렸지만 NC 다이노스에 4-5로 패했다. 간판 타자 김도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게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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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기 3회 말 안타를 치고 나간 KIA 김도영(가운데)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모습. 광주 뉴시스
전날 경기 3회 말 안타를 치고 나간 KIA 김도영(가운데)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모습.
광주 뉴시스


김도영은 전날 3회 공격에서 좌전 안타를 친 뒤 1루를 돌아 2루로 향하다 다시 1루로 돌아왔는데, 이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을 움켜잡으며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다. 대주자 윤도현과 교체된 김도영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았고,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그는 이날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히어로즈 2연전은 삼성이 전날 15-3 승리에 이어 이날도 11-7 승을 거뒀다.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수원 경기는 시즌 첫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11회 말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로 kt가 5-4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박성국 기자
2025-03-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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