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방한 중 돌발행동… 교민 여성에 ‘키스 답례’
신성은 기자
수정 2018-06-04 17:12
입력 2018-06-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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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자국 교민행사에서 한 여성에게 책을 선물하는 대가라며 입술에 키스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2018.6.4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자국 교민행사에서 한 여성에게 책을 선물하는 대가라며 입술에 키스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2018.6.4
필리핀스타 캡처=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2018. 6. 4
청와대사진기자단 -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공식 방문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8.6.4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공식 방한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양국 사이 우호협력 관계와 교역·투자, 국방·방산, 농업,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등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담에는 우리쪽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필리핀쪽에서는 도밍게즈 재무부 장관, 카예타노 외교부 장관, 벨로 노동고용부 장관, 빌라르 공공도로사업부 장관, 투가데 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2018. 6. 4
청와대사진기자단 -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2018.6.4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분향한 뒤 묵념을 하고 있다. 2018.6.4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18.6.4
연합뉴스
4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자국 교민을 만나는 행사를 열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갑자기 “키스해주면 책을 한 권 선물하겠다”면서 “남자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중 가운데 있는 한 여성을 향해 “키스로 답례해야 한다”면서 “입맞춤할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물었다.
두테르테는 이 여성이 연단으로 나오자 팔뚝을 잡고 입술에 키스한 뒤 책 한 권을 선물했다.
이 책은 ‘필리핀 가톨릭 교회에서의 섹스, 정치, 돈’이라는 부제가 붙은 ‘비밀의 제단’이었다.
두테르테는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에게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한 수법일 뿐”이라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장면이 현지 TV를 통해 중계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두테르테를 비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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