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 전 英총리 결혼드레스 새달 경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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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수정 2015-11-04 00:52
입력 2015-11-03 22:58

유족들 유산 유동화·분배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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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대처(오른쪽)와 그의 남편 데니스 대처의 1951년 12월 결혼식 당시 모습. 당시 대처는 26살로, 결혼식에서 입은 짙은 푸른색 드레스가 경매에 나온다고 외신들이 2일 전했다. 서울신문 DB
마거릿 대처(오른쪽)와 그의 남편 데니스 대처의 1951년 12월 결혼식 당시 모습. 당시 대처는 26살로, 결혼식에서 입은 짙은 푸른색 드레스가 경매에 나온다고 외신들이 2일 전했다.
서울신문 DB
마거릿 대처(1925~2013) 전 영국 총리의 개인 물품이 다음달 경매에 나온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생전 결혼식 피로연에서 입었던 드레스 등이다. 유산 분배를 위해 대처 전 총리가 남긴 유품을 경매로 유동화하겠다는 유족들의 뜻에 따른 조치다.

대처 전 총리의 후손들이 경매업체 크리스티를 통해 내놓은 물품은 1951년 결혼식에서 입은 짙은 푸른색 드레스와 옷가지, 핸드백, 보석, 예술품, 가구, 공문서 보관 레드박스 등 350여개에 이른다. 크리스티는 품목별 낙찰 예상가가 200파운드(약 34만원)에서 18만 파운드(약 3억 1000만원)에 이르러 총 50만 파운드(약 8억 7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경매는 다음달 3~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같은 달 15일 오프라인 경매 행사도 열린다. 대처 전 총리의 자녀와 손자들은 경매가 끝난 뒤 수익금을 나눠 갖기로 했다.



한편 2012년 9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대처 전 총리의 의상 6벌이 익명의 한국인 입찰자에게 총액 4만 8125파운드(약 86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5-11-0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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