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독방 갇힌 최순실…‘실세’에서 혼자 설거지하는 신세
수정 2016-11-01 11:39
입력 2016-11-01 09:50
‘범털 집합소’ 서울구치소 수용…중앙지검 오가며 조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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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로 이송되는 최순실검찰이 현 정부의 숨은 실세라는 의혹을 받아온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를 31일 밤 긴급체포했다. 최씨가 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와 서울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
검찰이 현 정부의 숨은 실세라는 의혹을 받아온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를 31일 밤 긴급체포했다. 최씨가 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와 서울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
현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면서 검찰 직원들에게 의지한 채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이날 취재진과 분노한 시민들이 최씨에게 몰려들면서 착용했던 모자와 안경이 벗겨졌다.
연합뉴스 -
72만원짜리 구두취재진과 시위대에서 벗어나려다 벗겨진 최씨의 신발 한 짝. 검찰 청사 출입문 인근에 떨어져 있던 이 신은 이탈리아 브랜드 ‘프라다’ 제품으로 판매가는 72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모녀의 거처였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에는 페라가모, 프라다, 구찌, 몽클레어 등 수입 명품 구두가 대량으로 발견된 바 있다.
연합뉴스 -
‘비선 실세’ 최순실 운명은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3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이날 검은색 코트를 입고 모자와 뿔테 안경, 물방울 무늬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나타났고, 언론사 카메라가 다가가자 한 손으로 입을 막으면서 최대한 얼굴을 숨기려고 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긴급체포 된 최순실 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선 실세’ 최순실, 쉴 새도 없이 수사 또 수사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11.1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긴급체포된 뒤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비선 실세’최순실 씨가 1일 오전 검찰 조사를 계속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구치소로 이송되는 최순실검찰이 현 정부의 숨은 실세라는 의혹을 받아온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를 31일 밤 긴급체포했다. 최씨가 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와 서울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
검찰이 현 정부의 숨은 실세라는 의혹을 받아온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를 31일 밤 긴급체포했다. 최씨가 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와 서울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
현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면서 검찰 직원들에게 의지한 채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이날 취재진과 분노한 시민들이 최씨에게 몰려들면서 착용했던 모자와 안경이 벗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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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만원짜리 구두취재진과 시위대에서 벗어나려다 벗겨진 최씨의 신발 한 짝. 검찰 청사 출입문 인근에 떨어져 있던 이 신은 이탈리아 브랜드 ‘프라다’ 제품으로 판매가는 72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모녀의 거처였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에는 페라가모, 프라다, 구찌, 몽클레어 등 수입 명품 구두가 대량으로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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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 운명은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3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이날 검은색 코트를 입고 모자와 뿔테 안경, 물방울 무늬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나타났고, 언론사 카메라가 다가가자 한 손으로 입을 막으면서 최대한 얼굴을 숨기려고 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긴급체포 된 최순실 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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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 쉴 새도 없이 수사 또 수사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11.1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긴급체포된 뒤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비선 실세’최순실 씨가 1일 오전 검찰 조사를 계속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구치소로 이송되는 최순실검찰이 현 정부의 숨은 실세라는 의혹을 받아온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를 31일 밤 긴급체포했다. 최씨가 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와 서울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비선 실세’ 최순실씨는 특별수사본부가 자리 잡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약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1일 새벽 2시께 차량으로 20여분 거리에 있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송됐다.
전날 긴급체포된 최씨는 재판에 넘겨지기 전까지 매일같이 구치소와 검찰청을 오가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서울구치소는 서울중앙지검에서 부패 사건으로 수사를 받다 수감된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 기업인 등 거물급 인사들이 거쳐 간 곳으로 유명하다. 속칭 ‘범털 집합소’라고 불린다.
지난 정권 실세였던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기업 범죄에 연루된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서울구치소에 갇힌 채 수사·재판을 받았다.
현재는 진경준 전 검사장 등이 수감돼 있다.
피의자가 구치소에 도착하면 인적 사항 확인 후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거친다. 휴대한 돈과 물건을 영치하고 샤워한 다음 수의를 착용하고,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는다.
최순실씨는 이런 절차를 거쳐 독거실(독방)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56㎡(약 1.9평) 크기의 독방에는 접이식 매트리스와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세면대, 수세식 변기 등이 갖춰져 있다.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영하의 날씨가 찾아왔지만, 서울구치소 독방 바닥에는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 패널이 깔려 있어 추위에 떨지 않을 수 있다.
식사는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독방 안에서 해결한다. 식사가 끝나면 화장실 세면대에서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하게 돼 있다. 외부 음식은 원칙적으로 반입할 수 없다.
보통 구치소 수용자는 오전 6시께 일어나 오후 8시께 취침하고, 정해진 시간에 운동장에서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최씨는 다른 수용자들의 일과와 상관없이 당분간 매일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선 실세’ 의혹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피의자를 긴급체포한 경우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기소 전 최장 20일 동안 인신을 구속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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