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해고 이유…‘정관 수술로 약해져’
수정 2010-03-22 13:37
입력 2010-03-22 00:00
부산(釜山)시 부산진(釜山鎭)구 범천(凡川)2동 임(林)모씨(35)는 동래(東來)구 재송(栽松)동(현 해운대구 재송동) 신일해운「콘테이너」하역장에서 임시고용원으로 일해 왔는데 20일 회사 측으로부터 『정관수술로 힘이 약해져서 해고한다』는 통고를 받고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는 것.
회사 측에선 임씨가 요즘 몸이 약해져 중노동을 할 수가 없으므로 『정관수술로 힘이 없으니』하는 구차한 해고 이유를 달았다고 해명하면서 정작 정관수술을 하면 힘이 없어지는지 잘 모르겠다는 답변. 산아제한을 하기 위해 정관수술을 한 임씨는 엉뚱한 횡액을 당한 셈.
<부산>
[선데이서울 73년 4월 1일호 제6권 13호 통권 제 2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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