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앞두고 정규 1위 감독 전격 경질한 도로공사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3-26 14:45
입력 2026-03-26 14:45
프로배구 2025-26시즌 여자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이끈 김종민(52)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챔프전을 앞두고 사실상 ‘경질’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배구계에 따르면 도로공사 구단은 최근 김 감독에게 ‘계약 연장은 어렵다’면서 챔프전에서도 팀을 지휘하지 않게 될 것임을 알렸다. 김 감독의 계약은 오는 31일에 끝나며, 도로공사는 4월 1일부터 챔프전(5전 3승제)에 돌입한다.
프로 스포츠에서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감독이 챔프전을 앞두고 교체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지만, 김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3월 도로공사의 지휘봉을 잡아 10년간 팀을 이끈 김 감독은 통합 우승 기회를 눈앞에 두고 야인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는 취임 2년째인 2017~18시즌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여자부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도로공사 구단은 챔프전이 김 감독과의 계약 기간 만료 직후에 열림에 따라 그와의 계약 연장과 종료를 두고 고민해오다 결국 재계약 불가로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결정의 배경에는 김 감독의 ‘코치 폭행’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2024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경북 김천 소재 구단 숙소 감독실 등에서 같은 팀 A코치에게 리모컨을 던지고 목 부위를 밀친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4월 경찰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김 감독은 A코치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지만, 검찰은 그를 폭행 혐의 등으로 약식 기소했다.
김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되면서 도로공사는 김영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챔프전을 치를 전망이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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