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잘하는데…‘충격 은퇴’ 양효진 “유종의 미 거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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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3-03 17:54
입력 2026-03-03 17:37

현대건설 통해 오늘 공식 은퇴 발표
19년 선수 생활하며 역대 득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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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이 25일 강원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6 V리그 올스타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 수상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1.25 춘천 연합뉴스
양효진이 25일 강원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6 V리그 올스타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 수상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1.25 춘천 연합뉴스


여자배구 살아 있는 전설 양효진(현대건설)이 깜짝 은퇴 소식을 전했다.

현대건설은 3일 “양효진 선수가 오랜 고민 끝에 2025~26 시즌을 마지막으로 19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효진은 2007~08 시즌 V리그에 데뷔해 19시즌 동안 현대건설에서만 뛴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다. 현대건설을 넘어 국가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로서 압도적인 블로킹 능력과 속공, 꾸준한 득점력을 앞세워 수많은 역사를 일궈냈다. 코트 위에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로, 코트 밖에서는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귀감이 되는 선수로 활약했다.

양효진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과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가르침 그리고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남은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현대건설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대건설은 오는 8일 경기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가 끝난 뒤 양효진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헌정 영상 상영, 영구결번식, 팬 사인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양효진 선수가 팀에 남긴 족적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값지다”면서 “헌신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로 마지막 길을 배웅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양효진은 이번 시즌에도 408득점(전체 10위), 96블로킹 득점(전체 2위)으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통산 8354득점, 통산 블로킹 1735득점은 리그 역대 1위다. 양효진은 앞서 지난 1월 올스타전 당시 무릎에 물이 차는 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은퇴를 암시한 바 있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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