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대상 노렸나…‘순천 살해범’ 박대성, 범행 후 술집·노래방 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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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4-10-03 10:20
입력 2024-10-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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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전남경찰청이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거쳐 공개한 박대성(30)의 사진. 전남경찰청 제공
30일 전남경찰청이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거쳐 공개한 박대성(30)의 사진. 전남경찰청 제공


전남 순천에서 10대 여성을 살해한 박대성(30)이 범행 후에도 흉기를 소지한 채 술집과 노래방 등 여러 곳을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0시 44분 조례동 길거리에서 A(18)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인근 자신의 가게로 돌아가 신발을 갈아 신었다.

박대성은 범행 이전 가게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가 슬리퍼를 신은 상태에서 흉기를 챙겨 나왔고, 가게 앞을 지나던 A양의 뒤를 쫓아가 살해했다.

범행 후 인근 자신의 가게로 돌아가 신발을 바꿔 신은 박대성은 흉기를 옷으로 가려 몸에 지닌 채 거리를 걷다가 주변 술집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그곳에서 혼자 소주 1병을 마시고 술집을 나와 인근 노래방에 들어갔으며 잠시 후 다시 나왔다.

범행 이후에도 약 2시간 동안 흉기를 지닌 채 술집과 노래방을 찾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성은 노래방에서 나와 근처 주차장에 흉기를 버렸고, 주차 차량을 이유 없이 발로 차다가 이를 목격한 차량 주인과 시비가 붙어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박대성은 범행 이후 행적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대성이 다른 범행 대상을 물색하려고 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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