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집회땐 100% 기본권 보장”
이재훈 기자
수정 2006-11-27 00:00
입력 2006-11-27 00:00
25일 오후 4시32분 임승택 경찰청 경비1과장은 한국노총의 서울집회가 차분히 끝났다는 무전보고를 받고 한숨을 돌렸다. 최근 잇단 시위로 눈코 뜰 새 없다는 그는 “대부분의 집회는 오늘 한국노총 행사처럼 평화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시위에서 일어난 폭력양상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그날 같은 시위가 미국에서 일어났다면 경찰이 총을 쏘았을 일입니다. 도청과 시청이 불타는 걸 보고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는데 왜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임 과장은 한국노총의 이날 시위를 평화적 요구가 더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규정했다.“노사관계 로드맵과 비정규직 문제까지 이날 한국노총의 주장 역시 노동자에게 절실한 문제였다.”면서 ”실제 범국본의 집회는 폭력성만 부각됐지 그들의 주장은 부각되지 않았다는 점은 깊이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노총의 집회는 양측의 합의에 따라 경찰배치를 최소화했습니다, 평화적인 준법집회만 한다면 경찰은 얼마든지 집회시위의 기본권을 100% 보호하는 집회의 보호자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평화 시위 속 약자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되 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매섭도록 질책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2006-11-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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