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고가 지난 16일 발간한 ‘2022 바로고 딜리버리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바로고를 이용해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는 약 7만명으로, 이 가운데 주 36시간 이상 근무한 풀타임 라이더의 월평균 소득은 371만원이었다.
풀타임 라이더 가운데 66.6%는 월 3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으며, 이들 중 24.8%는 월 소득이 500만원 이상이었다. 풀타임 라이더 전체 중에 월 500만원 이상 수입을 올린 비율은 약 16.5%라는 뜻이다.
2021년의 경우 월 300만원 이상 벌어들인 라이더 중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은 26.7%였는데 지난해에는 그 수치가 소폭 줄었다. 바로고는 “지난해는 성장기를 거쳐 성숙기에 접어든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바로고 라이더 중 한 해 동안 배달횟수가 가장 많은 이는 인천 송도에서 근무한 전윤배씨였다. 전씨는 하루 평균 200~250㎞를 주행하며 120건의 주문을 소화했다.
그는 ‘최다 수행을 기록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단순히 주문을 많이 가져오는 것보다 2~3개씩 배차를 묶어 효율적으로 수행한 게 중요했다”며 “묶음 배달을 할 수 있는 코스를 만들어 동선 낭비를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배달 수행 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에는 “고객 요청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음식이 파손되지 않도록 파우치를 활용하거나 이동 시 포장된 부분을 홀딩하는 부분도 잘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
바로고 라이더들이 지난해 한 해 배달한 상품 거래규모는 4조 9000억원이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온라인 음식서비스 시장 거래액 26조원 중 약 18.8%가 바로고를 통해 배달됐다.
이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