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16일 만에 현장 복귀 “과반 찬성”(종합)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업데이트 2022-12-09 14:02
입력 2022-12-09 14:01

9일 조합원 총투표 결과, 파업 종료
지역본부별로 해단식 진행한 뒤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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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종료한 화물연대
총파업 종료한 화물연대 9일 오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서 화물차들이 컨테이너를 나르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 총파업 철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총투표를 진행했으며 투표 결과는 파업 종료로 가결됐다. 2022.12.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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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화물연대가 16일 만에 총파업을 끝내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9일 “총파업 종료 조합원 투표 결과, 과반 찬성으로 총파업 종료 및 현장 복귀의 건은 가결됐다”면서 “각 지역본부별로 해단식을 진행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전날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파업 철회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전체 조합원 의사를 묻기로 했다. 이날 오전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철회 여부를 놓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화물연대 부산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투표 없이 해산 결정을 내렸다. 해산 결정이 있기까지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는 일부 조합원 반발도 있었으나 큰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으로 부산 신항에 모여 있던 화물연대 조합원 500여명이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주요 도로에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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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화물차
움직이는 화물차 화물연대 총파업이 종료된 9일 오후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화물 차량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2.1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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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화물연대는 총투표를 실시하게 된 배경으로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고 강경 탄압으로 일관하는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또 화물노동자의 생명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운임 제도의 일몰을 막기 위해 대승적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화물연대는 파업을 철회했지만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 입법화’와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를 계속 요구할 계획이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대해서는 국제노동기구(ILO)를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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