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소통” 이준석,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 만드나

강민혜 기자
업데이트 2022-12-01 08:54
입력 2022-12-0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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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의원 출판기념회 참석해 축사하는 이준석
허은아 의원 출판기념회 참석해 축사하는 이준석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를 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2.11.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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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과의 소통을 위해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까운 시일 내에 공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앙일보는 1일 이 전 대표 측근들의 발언을 인용, 이 전 대표가 스스로 프로그래밍해 당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공개하려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이 전 대표 측근 “檢 수사 발표 후 공개할 듯”
이 전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해 프로그래밍에 익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 ‘주기자가 간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 비법을 두고 “프로그래밍으로 하는 게 최고다”라며 “비트코인을 하면 24시간 놓지 못하고 생활이 피혜해진다. 그래서 난 자동투자로 한다. 그것 아니면 하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이 전 대표가 당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다”며 “공개 시점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고 난 후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3일 무고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자신이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해당 채널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접대 당사자로 지목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변호하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는 이 전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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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2022.09.28 김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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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의꿈’ 이어 국민의힘 내부 커뮤니티 개설 사례 되나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서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개설한 사례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있다.

홍 시장은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을 열고 직접 네티즌들의 질문에 댓글을 달며 소통하고 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당대표였던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이 대표가 지난 7월 이후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었다.

이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저도 총선 승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다양한 고민들을 당이 담는다면 다양한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행사 시작 직전 악수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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